재발률이 높은 요로결석의 증상 및 원인, 예방방법

요로 결석은 산통의 극심한 통증과 비유할 만큼 힘들다. 최근 요관 결석으로 결국 응급실로 갔던 경험이 있다.  처음에 오른쪽 등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5분 뒤부터는 배의 통증으로까지 이어졌다.  응급실에서 마약성진통제인 모르핀을 맞았지만, 오래가지 않았고 다행스럽게도 1시간 안에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었다. 주변에서 한번 요로결석에 걸리면 주기적으로 걸린다고 하여 예방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요로는 콩팥+요관+방광+요도 구간이며, 이들 중 대부분 죽을 정도로 아프다는 게 요관결석이다. 처음에는 신장에서 결석의 핵이 만들어지며 소금물에서 소금 결정이 커지듯 점점 커진다. 이렇게 커진 결석이 어느 순간 소변의 흐름에 쓸려 내려오다가 요로 어딘가를 긁거나 막아서 문제를 일으킨다.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나뉜다.  

요로결석의 대부분 70%는 요관결석이고 나머지 30%는 신장결석에 해당되며 결석이 커도 요관을 꽉 막지 않으면 아프지 않고 결석이 작아도 요관에 꽉 끼어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제대로 막으면 엄청나게 통증이 생긴다. 이 통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생기게 되고 응급실에 가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강도로 오는 경우가 많다. 

 

요로 결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소변 내 특정 물질이 과포화 상태가 된 후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더 응집되어 커지면서 임상적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는 옆구리 통증, 요로 감염, 신우신염 등의 증상으로 고통받으며, 그 외에도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결석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질환과 달리 20~40대의 한창 힘쓸 나이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으며, 전체 환자 비율로 따지면 남성과 여성 비율이 2:1 정도로 남성에게 더 많이 걸린다.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생리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 생기는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니만큼 음식을 짜게 먹으면서 수분 섭취를 잘 안 하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고 운동 부족이면서 영양보충제에 의존하는 성향일 경우에도 걸리기 쉽다. 그리고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기 때문에 재발률도 매우 높다. 5년 이내에 5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므로 비뇨의학과의 안내를 받아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증상

요로 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크기, 위치, 요로 폐색의 정도, 감염 등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다. 
 
① 옆구리 통증
요로 결석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진통제로도 없어지지 않는 심한 통증인 한쪽 또는 양쪽 허리에 나타나며 통증은 질 하복부나 고환 쪽으로 뻗칠 수 있다. 신장 결석이나 방광 결석의 경우에는 옆구리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요관 결석의 경우 요의 흐름이 막히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 결석의 통증은 맹장염과 비슷하여 맹장염으로도 의심받을 수 있다고도 한다. 만약, 내가 맹장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충분히 의심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② 혈뇨
소변을 보았을 때 소변이 빨갛게 보이며 혈뇨는 현미경으로만 관찰되기도 한다.

③ 배뇨 이상 증상
방광 결석, 요도 결석의 경우,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도 결석인 경우 심한 통증과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으로 응급실에 가기도 한다.

④ 소화기 증상
소화가 잘 안되거나,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⑤ 고열
일반적으로는 열이 나지 않으나 세균에 감염되면 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요로 결석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고, 신체 검진, 소변 검사,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요관 결석이 의심되는 환자는 등 쪽 부위를 살살 두드리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 감염이 동반된 경우 소변 검사상 소변 내 백혈구가 증가한 농요와 세균뇨가 나타날 수 있다. 
단순 요로 촬영으로 결석을 확인할 수 있으나, 단순 방사선에 보이지 않는 결석을 진단할 수는 없다. 또한 요관 결석이 골반에 가려지거나, 대변이나 다른 장기로 가려져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요로 조영술이나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통해 요관 결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혼자 있을 경우 통증을 느낀다면 구급차를 불러서 가야 한다. 구급대원들이 후송 중에 증세를 물어보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대리 접수를 하여 빠르게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서 요로결석이라고 말하고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으며  최신 쇄석기 등을 갖춘 24시간 요로결석 전문 의료진이 대기하는 비뇨기과로 가는 것도 추천한다. 10분 이내로 급격하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자가운전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치료

요로 결석의 치료 방법은 환자에 따라 다르다.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나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① 경과 관찰
우선 결석이 자연 배출되도록 기다린다. 결석의 크기가 5㎜ 미만일 경우,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하여 결석의 자연 배출 여부를 확인한다. 단, 요로 결석으로 인해 요관 폐색이 발생하고 요로 감염이 동반되어 열이 나거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혹은 신장이 하나인 요로 결석의 경우에는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경피적 신루 설치, 요관 부목 거치)를 시행해야 한다.

② 체외 충격파 쇄석술
몸 밖에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파쇄하여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자연배출이 안될 경우, 체외 충격파를 의사는 권하였다. 

 

③ 요관 경하 배석 술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④ 복강경 혹은 개복 수술
요로 결석의 크기가 너무 커서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적 수술로 해결할 수 없을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시행하지 않는다.

 

소변 도중 요로결석이 자연배출된 경우 절대 결석을 버리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가져가서 성분과 모양을 분석하여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도 있다. 원인을 찾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면 추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제를 처방받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예방법

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는 요로 결석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이다.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좋기에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구체적으로, 하루 3회 식사 중 2잔의 물을 마시고, 매 식간에 1~2잔의 물을 마시며, 취침 전에 물 1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는 추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② 일반적으로 칼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하루 3잔 정도의 우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요석의 발생을 촉진할 수도 있다. 

③ 저염 식이는 매우 중요하다. 즉, 짜지 않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④ 과다한 육류 섭취를 자제합니다. 육류는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을 증가시키고, 결석의 생성을 막는 구연산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⑤ 수산을 소량 섭취하는 것은 결석의 위험성을 많이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수산이 풍부한 음식들(시금치, 초콜릿, 아몬드, 땅콩, 브로콜리, 딸기, 콜라, 코코아, 커피, 술, 양배추, 당근, 가지, 콩 등)을 자주, 과량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인이나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와 파슬리만큼은 정말 피하는 것이 좋다. 

⑥ 고단백, 고지방 식이를 자제합니다.

⑦ 하루 2g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 C 섭취는 고수산뇨증을 일으켜 결석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통상적인 용량(500~1000mg)의 비타민 섭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타500 등 자주 복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⑧ 구연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귤, 레몬, 오렌지, 자몽, 매실, 토마토 등)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⑨ 일반적인 식이 지침에 따라 생활해도 결석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결석 원인에 따라 구연산이 함유된 약제나 이뇨제 등을 규칙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재발을 줄일 수 있다.